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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의 가격은 과연 천문학적으로 상승할 것인가?)
이전글에 대한 보충자료 성격의 글입니다. 1970년대 이후로 미공군/해군이 획득한 주요 전술기들의 연간 도입대수/대당 도입비용에 대해 간결하게 표로 작성해보았습니다.
고작 1년에 수십대를 찍어내는 전투기의 가격이 연간 도입댓수에 따라 변동한다는 것이 잘 실감이 안가시는 분들을 위해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참고로 F-35는 현행 증산계획*대로라면 FY 2018 기준 미 삼군의 도입 연간 도입물량이 100대를 돌파하며, 최대 전율 생산에 돌입시 F-16 이래로 미국이 생산하는 전술기 중 가장 많은 연간 생산대수인 250대의 물량을 생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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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22의 경우

F-22는 FY1999에 최초로 2기의 양산기 생산을 개시하였으며, 이후 FY2000을 제외하고 생산을 계속하여 FY2010까지 총 187대를 생산한 뒤 생산라인을 폐쇄하였습니다.
2009년자 F-22의 DoD Selected Acquisition Report에 따르면 2009년까지의 F-22 도입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를 다시 연간 도입댓수로 나눠서 산출한 대당 플라이어웨이 코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2. F-16의 경우
*F-16/15/18/AV-8B 도표 작성에 참고한 수치의 원 출처는 1980~90 회계년도간 DoD Budget Summary이며, 여기에는 1978~88 회계년도 분의 개별 프로그램 지출내역서가 나와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얘기하는 Total Cost는 Total Fly away cost가 아닌 점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F-16은 1974년 초도비행하였으며, 이후 78년부터 본격적인 도입이 시작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FY 78~88간 양산수량 변동에 따라 대당 획득비용이 증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자료에서 기준으로 잡은 코스트는 플라이어웨이 코스트가 아니므로, 당해년도의 부수적인 조달품목의 증감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는 점은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3. F-15의 경우

F-15의 경우, 1972년 초도비행 후 1976년에 A/B형 인도 개시, 79년에는 C/D형의 인도가 개시되었습니다.
역시 연간 양산수량 변동에 따라 대당 획득비용이 증감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플라이어웨이 코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부수적인 조달비용이 있는 점은 고려하셔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경향성은 명백히 양산수량 변동에 따라 가격이 증감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3. F-18의 경우

F/A-18 호넷도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여기서 말하는 호넷은 슈퍼호넷이 아닌 레거시 호넷(A/B/C/D형)을 얘기합니다.
역시 양산수량 변동에 따른 가격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4. AV-8B의 경우

미해병대의 AV-8B 해리어는 앞서 비교한 F-15/16/18에 비해 상당히 조달댓수가 적은 편이지만, 이 또한 연간 도입수량에 따라 가격이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투기의 연간 조달댓수에 따른 대당 도입비용 감소는 예외적인 사례가 아니라 미국이 도입했던 대다수의 전술기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덧글
본래 프로그램 예산의 60%를 써서 기존 계획 양산대수의 15%만 생산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의심스럽더군요.
그런데 단가가 저렇게나 차이날줄은 몰랐습니다.